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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프로배구] '시즌 끝났는데…' 타향살이 이어가는 외국선수들

2020-03-27 0 Dailymotion

[프로배구] '시즌 끝났는데…' 타향살이 이어가는 외국선수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배구연맹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2019-2020 시즌의 조기 종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시즌이 끝났지만, 코로나19 여파에 여전히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캐피탈의 다우디 오켈로는 지난 1월 홈 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한국을 방문한 여자친구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올 여름 결혼을 약속하고 시즌이 끝나는 대로 우간다에 돌아가 결혼 준비를 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가 예비 신랑의 발을 묶었습니다.<br /><br />다우디의 고국 우간다가 지난 23일부터 국경을 아예 폐쇄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즌 종료가 결정되고 5일이나 지났지만 다우디는 기약 없는 천안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못 가는 다우디와 달리 안 가는 선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는 고국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분간 수원 숙소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에 있는 가족들 역시 비예나에게 귀국을 서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비예나와 다우디,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이 유력해 소속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불편함 없이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배구연맹은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을 5월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5월 트라이아웃 개최는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.<br /><br />외국선수 선발 일정 등에 혼선이 예상되면서 남자배구 7개 구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계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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